명상

사마타와 위빠사나-알아차림 명상

nana나나 2020. 11. 7. 00:08

마음을 관찰하는 알아차림 명상

사마타와 위빠사나-알아차림 명상

위빠사나 뜻

초기불교에서 행해진 수행법이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이다. 위빠사나란 산스크리트어로 위(Vi)라는 단어와 빠사나(Passana)란 두 개의 단어가 결합된 것이다. 위(Vi)는 모든 것, 다양한, 전부란 뜻이고, 빠사나(Passana)는 꿰뚫어 보다. 똑바로 알아라는 뜻으로 위빠사나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꿰뚫어 본다는 말이다. 

 

마음을 관찰하는 알아차림 명상 효과

명상 수행을 잘하면 계발할 수 있는 2가지가 있다. 첫 째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하게 해 주는 고요한 마음과 두 번째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고 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하는 것이 사마타 수행이고, 통찰력을 얻는 수행이 위빠사나다.

 

사마타 명상

사마타는 집중명상 또는 고요히 머무는 명상인데 즉 선정력을 얻는 수행이다. 사마타는 잡념을 버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정신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일이다. 

 

사마타 수행은 호흡을 관찰하는 아나 빠나 사띠를 통해 선정력을 기른다. 사띠(Sati)는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알아차리는 것을 뜻한다. 아나 빠나 사디는 들숨날숨 호흡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는 것이다. 들숨과 날숨 호흡을 관찰하고 호흡이 인중에 닿는 느낌 등 여러 가지를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잡념이 일어나면 일어났다고 알아차림 하여 다시 호흡에 집중한다. 이러한 호흡을 관찰하는 아나 빠나 사띠 수행을 통해 알아차림과 함께 마음이 고요해지고 한곳에 집중하는 집중력을 기르게 된다.

 

그러나 아나 빠나 사띠를 통한 사마타 수행으로 얻은 선정력 만으로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고 지혜를 길러 통찰하는 명상인 위빠사나 수행이 더해져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호흡 수행과 같은 사마타 수행으로 선정을 닦아 고요한 마음과 선정력을 기른 다음,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다. 즉, 지혜를 기르는 위빠사나 수행에는 사마타 수행으로 인한 집중하는 선정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빠사나 명상

위빠사나 수행은 사마타 수행과 마찬가지로 알아차림이라는 뜻인 사띠를 바탕으로 한다. 알아차림이란 지금 이 순간의 현상에 집중해서 어떠한 판단이나 통제를 하지 않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알아차리고 그냥 지켜보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현상이란 지금 지각하거나 의식하는 대상, 이미지, 관념이나 생각을 뜻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어떠한 판단이나 통제를 하지 않고, 그 현상에 대해 좋다 나쁘다 등의 평가나 분별을 하지 않고, 생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내버려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 그 현상에 대해 한 발짝 물러나 관조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한다는 것이다. 호흡이나 몸을 관찰하듯이 무엇이 일어나든지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것이다. 좋고, 나쁘다는 판단이나 평가를 하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저 바라보고 지켜본다. 생각은 마음에서 일어났다 사라진다. 그저 관찰자 모드로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계속 바라보다 보면 생각이 분리되고 어느 순간에는 사라지게 된다. 알아차림 명상을 통해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면 마음의 작용을 알게 된다. 이러한 알아차림을 통해 마음의 작용을 선명하게 통찰하게 되어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에 생각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고통스러운 생각도 곧 사라지고 몸의 아픔이나 느껴지는 감각들도 곧 사라지고 나아가서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결국 위빠사나 명상을 통해 모든 것은 변한다는 무상의 원리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무상의 원리를 깨달으면 무아의 원리도 알게 되어 나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모든 것은 변하기 때문에 고통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아 해탈의 지혜를 얻게 되는 수행이다.

무아(無我):만물에 고정불변의 실체로서의 나가 없다는 뜻이다. 

무상(無常):만물은 항상 변하며, 영원한 실체도 존속하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