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생불멸과 중도?
성철스님 법어집에 나오는 중도 사상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내가 중도를 바로 깨쳤다."이렇게 말씀하셨다. 중도라는 것이 불교의 근본이다. 중도라는 것은 모순이 융합되는 것을 말한다. 모순이 융합된 세계를 중도의 세계라고 한다. 보통 선과 악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데 불교의 중도 법에 의하면 선악을 선악을 떠난다. 선악을 떠나면 무엇이 되는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그 중간이란 말인가? 그것이 아니다. 선과 악이 서로 통해 버리는 것이다. 선이 즉 악이고, 악이 즉 선으로 모든 것이 서로 통한다. 서로 통한다는 것은 유형이 즉 무형이고, 무형이 즉 유형이라는 식으로 통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중도 법문이라는 것은 일체만물, 일체 만법이 서로서로 융화되는 것을 말한다. 모든 모순과 대립을 완전히 추월하여 전부 융화해 버리는 것, 즉 대립적인 존재로 보았던 질량과 에너지가 융화되어 한 덩이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흔히 중도라 하면 중도는 중간이다 하는데 그것은 불교를 꿈에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중도는 중간이 아니다. 중도라 하는 것은 모순 대립된 양변인 생멸을 초월하여 생멸이 서로 융화하여 생이 즉 멸하다는 것이고, 멸하다는 것이 즉 생이 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에너지가 질량으로 전환될 때 에너지는 멸하고 질량이 생기듯이 생이 즉 멸하다는 것이다. 질량이 생겼다는 것은 에너지가 멸했다는 것이고, 에너지가 멸했다는 것은 질량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멸이 완전히 서로 통해 버린 것이다. 불교의 근본은 불생불멸에 있는데 그것이 중도이다.
중도란 모든 대립을 떠나서 대립이 융화되어 서로 합하는 것이다. 흔히 중도를 변증법과 같이 말하는데, 헤겔의 변증법에서는 모순의 대립이 시간적 간격을 두고서 발전해 가는 과정을 말하지만 불교에서는 모순의 대립이 직접 상통한다. 즉 모든 것이 상대를 떠나서 융합된다. 그래서 있는 것이 즉 없는 것, 없는 것이 즉 있는 것, 옳은 것이 즉 그른 것, 그른 것이 즉 옳은 것이 되어 모든 시비, 모든 투쟁 모든 상대가 완전히 사라지고 모든 모순과 대립을 떠날 것 같으면 싸움하려야 싸움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극락이고, 천당이고, 절대 세계다.
그래서 이법이 법의 자리에 머물러서 세간상 이대로가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있는 상주 불멸이다. 보통 피상적으로 볼 때 이 세간이라는 것은 전부가 자꾸 났다가 없어지고 났다가 없어지고 하는 것이지만, 그 실상 즉 참모습은 상주 불멸, 불생불멸인 것이다. 이 우주 전체 이대로가 본래로 불생불멸이다. 일체 만법이 불생불멸인 것을 확실히 알고 이것을 바로 깨치고 이대로만 알아서 나갈 것 같으면, 천당도 극락도 필요 없고, 앉은자리 선 자리 이대로가 절대의 세계이다.
불교에서는 근본적으로 현실이 절대라는 것을 주장한다. 눈만 뜨고 보면 사바세계 그대로가 극락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의 세계를 딴 데 가서 찾으려 하지 말고 자기 마음의 눈을 뜨도록 노력해야 한다. 눈만 뜨고 보면 태양이 온 우주를 비추고 있다. 바로 아록 보면 우리 앉은자리 선 자리 이대로가 절대의 세계이다. 그러면 경계선은 어디 있느냐 하면 눈을 뜨면 불생불멸 절대의 세계이고, 눈을 뜨지 못하면 생멸의 세계 즉 상대의 세계이어서 캄캄한 밤중이다.
불교에서는 근본적으로 현실이 절대라는 것을 주장한다. 눈만 뜨고 보면 사바세계 그대로가 극락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의 세계를 딴 데 가서 찾으려 하지 말고 자기 마음의 눈을 뜨도록 노력해야 한다. 눈만 뜨고 보면 태양이 온 우주를 비추고 있다. 바로 알고 보면 우리 앉은자리 선 자리 이대로가 절대의 세계이다. 그러면 경계선은 어디 있느냐 하면 눈을 뜨면 불생불멸 절대의 세계이고, 눈을 뜨지 못하면 생멸의 세계 즉 상대의 세계이어서 캄캄한 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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