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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 공부

무자(無字)화두 참선하는 법?

무자(無字) 화두 참선하는 법?

앞에 있는 화두 참선법이라는 글에서 화두를 생각하고 의심하는 화두 참선법과 여러 가지 화두 참선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화두 중에서 무자 화두를 참구 하는 법을 성철스님 법문을 참고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화두 참선에서 화두를 참구 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참구라는 표현은 참선해서 진리를 구명하는 일을 말하거나 스승이 준 화두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선 무자 화두가 생긴 유래를 알아보자, 조주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조주 스님이 "있느니라" 하였다. 스님이 다시 "있다면 어째서 가죽 부대 속에 들어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조주 스님이 "그가 알면서도 일부러 범했기 때문이니라." 하였다. 스님이 다시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 했거늘, 개는 어째서 없다 하십니까?" 하니, 조주 스님이 "그에게 업식이 있기 때문이니라." 하였다. 

 

위와 같은 문답에서 나온 무자 화두는 조주 스님의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라고 한 무자 화두를 말한다. 흔히 무자 화두를 할 때 "무자(無字), 없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면서 의심을 하는데 무자 화두 할 때 그냥 "무자, 없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렇게 하지 말고, "조주 스님이 없다고 했는데 어째서 없다고 했는가?" 그렇게 하는 것이 화두의 근본정신이다.

 

무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들을 하는데 그중에 흔한 이야기가 "모든 것에는 불성이 다 있는데 조주 스님은 어째서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했는가?" 하면 의심하기가 쉽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하면 상대적인 있음과 없음, 유무의 수준으로 떨어져 버린다. 이것이 있다 없다. 불성이 있는 것이 전부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또 부처님은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왜 조주 스님은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했나 하는 있음과 없음, 유무의 상대의 개념이 세워지게 된다. 있다 없다의 없음도 아니고, 참으로 없음의 없음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있는데 조주 스님은 왜 개에게는 없다 그랬는가 이렇게 하면 화두가 깨져 버린다. 없음과 없음의 유무를 떠나서 조주 스님이 분명히 없다고 했는데 어째서 없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조주 스님이 없다고 한 이유를 모르니 "어째서 없다고 했는가?"하고, 또 "어째서 없다고 했는가?" 그렇게 자구 해 나가야지, 그 없다의 뜻이 무엇인가 하면서 자꾸 분석하면 안 된다. 

 

화두 참구는 생각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화두를 너무 급하게도 하지 말고 너무 느리게도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의심하면서 "조주 스님이 어째서 없다고 했는가?" 하고 생각을 해야 한다. 화두는 외우는 것이 아니고, 어째서 없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있다 없다의 없음도 아니고 참으로 없음의 없음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있는데 조주 스님은 왜 개에게는 없다 그랬는가 이렇게 하면 화두가 깨져 버린다. 있음과 없음의 유무를 떠나서 조주 스님이 분명히 없다고 했는데 어째서 없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조주 스님이 없다고 한 이유를 모르니 "어째서 없다고 했는가?"하고 또"어째서 없다고 했는가?"그렇게 자꾸 해 나가야지, 그 없다의 뜻이 무엇인가 하면서 자꾸 분석하면 안 된다.  화두 참구는 생각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화두를 너무 급하게도 하지 말고 너무 느리게도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의심하면서 "조주 스님이 어째서 없다고 했는가?"하고 생각을 해야 한다. 화두는 외우는 것이 아니고 어째서 없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자 화두, 조주 스님, 화두 참선